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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다혜
2014년 /

까닭없이 우울할 때가 있다.  원인 모를 우울함 때문에 한 없이 가라앉는 기분을 나 자신도 어찌할 수가 없다.  우리들은 혼자 우울한 채로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. 우울한 기분은 혼자 남겨졌을 때 더더욱 감당할 수 없는 무게로 다가온다. 그러나 그것은 오롯이 나만의 것이고, 내가 감당해야 할 것들이다. 우울하고 고독한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,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'도전'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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